뇌수술역사1 뇌엽 절단 수술의 역사 미국의 공사장에서 폭발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게이지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머리에 철봉이 관통해서 당연히 죽을 줄만 알았지만 청년은 두 달 만에 멀쩡한 모습으로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정말 멀쩡하진 않았습니다. 장애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회생활에 곤란을 겪는, 어린애처럼 제 멋대로인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자들은 청년의 비극을 통해 전두엽은 사회적인 뇌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과 이곳이 망가져도 외견상으로는 멀쩡히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동시에 알았습니다. 1880년대로 접어들면서 전두엽을 망가뜨리는 종양이 생기면 무기력증, 정신 둔화, 성마름, 자제력 상실 같은 정신 증상이 환자들에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의 치료법으로는 병든 전두엽을 잘라내는 것으로 치료했습니다. ‘병.. 2022.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