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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10

사람은 왜 잠을 자는가? 사람은 하룻밤에 7~8시간을 자야 온전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만약 상당 기간 잠을 적게 자면 흔히 이를 보충하고자 여분의 잠을 더 자려고 한다. 예를 들어, 밤에 렘수면이 결핍되면 다음 날 밤 평소보다 렘수면을 더 갖게 된다. 수면의 가장 일반적인 기능은 보존이다. 수면은 동물이 먹이나 짝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거나 일할 필요가 없을 때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다. 반면 수면은 약탈자의 공격에 대해 동물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수면 기간 동안 뇌 활동의 주기는 동물을 도와서 약탈의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진화하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어떤 뇌 활동 패턴은 수면 도중 일지라도 환경 속의 활동을 동물이 상대적으로 더 자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수면은 학습과 기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새로.. 2022. 11. 20.
뇌엽 절단 수술의 역사 미국의 공사장에서 폭발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게이지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머리에 철봉이 관통해서 당연히 죽을 줄만 알았지만 청년은 두 달 만에 멀쩡한 모습으로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정말 멀쩡하진 않았습니다. 장애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회생활에 곤란을 겪는, 어린애처럼 제 멋대로인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자들은 청년의 비극을 통해 전두엽은 사회적인 뇌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과 이곳이 망가져도 외견상으로는 멀쩡히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동시에 알았습니다. 1880년대로 접어들면서 전두엽을 망가뜨리는 종양이 생기면 무기력증, 정신 둔화, 성마름, 자제력 상실 같은 정신 증상이 환자들에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의 치료법으로는 병든 전두엽을 잘라내는 것으로 치료했습니다. ‘병.. 2022. 11. 19.
인간은 진짜 뇌를 10%만 사용할까? 사람은 뇌가 가진 능력을 100% 다 사용하지 못하고 일부만 사용한다는 대중심리학과 관련된 오래된 속설이 있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도 않은 유사 과학이지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말했다는 출처 불명의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잠재우기 힘든 편견이 됐다. 당연하지만 아인슈타인은 뇌과학이나 신경과학과는 무관한 물리학자이며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말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이 도시 전설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례는 1890년대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와 보리스 시디스가 윌리엄 제임스 사이 디스라는 신동을 연구하면서 주장한 인간의 잉여 능력에 대한 가설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일반 청중들에게 하는 강연에서, 시디스의 사례를 들며 사람들은 자신의 지적 잠재력의 극히 일부밖에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2022. 11. 19.
지능검사의 기원과 지능평가 1905년은 지능검사가 처음으로 발간된 해이다. 알프레드 비넷(1857~1911)이 발달 지체아들을 위한 효과적인 공공 교수법을 만들어달라는 프랑스 교육부의 요청에 응한 결과이다. 아동들의 지능을 측정하는 것은 교수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정상 진학 아동과 발달적으로 그렇지 못한 아동을 분류하고 구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적 수행에 관한 객관적 검사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이 검사를 통해 학교가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교사들의 평가에 덜 의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적 수행을 수치화하기 위해, 각 아동의 반응을 비교할 수 있도록 각 연령에 적합한 과제 또는 검사 항목을 만들어서 검사의 문항들을 옳거나 또는 틀린 것으로 객관적으로 점수화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내용을 다양하게 하.. 2022.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