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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사람은 왜 잠을 자는가?

by 까또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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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하룻밤에 7~8시간을 자야 온전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만약 상당 기간 잠을 적게 자면 흔히 이를 보충하고자 여분의 잠을 더 자려고 한다. 예를 들어, 밤에 렘수면이 결핍되면 다음 날 밤 평소보다 렘수면을 더 갖게 된다. 수면의 가장 일반적인 기능은 보존이다. 수면은 동물이 먹이나 짝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거나 일할 필요가 없을 때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다. 반면 수면은 약탈자의 공격에 대해 동물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수면 기간 동안 뇌 활동의 주기는 동물을 도와서 약탈의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진화하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어떤 뇌 활동 패턴은 수면 도중 일지라도 환경 속의 활동을 동물이 상대적으로 더 자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수면은 학습과 기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새로운 기억의 응고화를 돕는데, 응고화란 새롭고 취약한 기억이 뇌에서 더욱 영구적으로 부호화되는 물리적 과정이다. 수면 결핍은 주의와 작업기억의 어려움을 포함해서 인지 수행에 광범위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수면 결핍은 운동 기술을 수행하는 능력을 손상한다. 자신의 수면의 양이나 질이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들은 불면증을 앓고 있다. 불면증의 특징은 빨리 잠들지 못하는 것, 자주 깨는 것, 이른 새벽에 깨는 것이다. 불면증은 다양한 심리적, 환경적 및 생물학적 요인들에 의해 생겨난 복합적 장애이다. 이론들은 흔히 깨어있는 생활로부터 이탈 불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면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잠을 청할 때 침입적 사고와 느낌을 의식에서 잘 배제하지 못한다. 불면증 환자들을 수면 실험실에서 연구해보면 그들의 실제 수면의 객관적 양과 질은 수면 방해에서 정상수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연구 결과 수면 결핍을 호소하는 어떤 불면증 환자들은 실제로 완전히 정상적인 생리적 패턴의 수면을 보인다. 이를 역설적 불면증이라 한다. 
기면증은 낮 동안 간헐적으로 수면이 엄습하는 장애이다. 기면증은 탈력발작을 동반할 때가 많은데, 이는 정서적 흥분에 의해 야기되는 근육 통제의 상실 또는 약화를 가리킨다. 따라서 탈력발작이 일어나면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게 된다. 기면증 환자들은 잠에 빠지면 거의 즉각적으로 렘수면에 들어가서 생생한 꿈이나 때로는 공포스러운 환각을 경험한다. 기면증은 인구 2,000명당 한 명꼴로 발병한다. 기면증은 가계를 통해 이어져 오며 이 장애와 관련된 유전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사람이 잠자는 도중 호흡을 중단하는 장애로서, 그렇게 되면 혈중 산소 수준이 떨어지고 위급상황 시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잠자던 사람이 깨어나서 다시 숨을 쉬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룻밤에 몇 번의 수면 무호흡을 경험하기는 하지만, 이 질병이 있는 사람은 매일 밤 몇백 번의 수면 무호흡을 경험하기도 한다. 수면 무호흡이 잠자던 사람을 놀라게 할 때도 있지만 매우 짧기 때문에 점점 커져가는 졸음이 그 때문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수면 무호흡증은 조산아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 아기들은 신체적으로 자극해야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할 때가 가끔 있으며, 호흡기관의 발육 부전 때문에 문제가 지속되는 한 모니터에 연결된 채로 집중 간호를 받아야 한다. 몽유병이나 수면 보행을 겪는 사람들은 잠든 채로 잠자리를 떠나 배회한다. 몽유병은 성인보다 아동에게서 더 빈번하다. 아동의 약 7%가 수면 보행을 하고 성인은 약 2%가 수면 보행을 한다. 몽유병은 NREM 수면과 관련된다. 대중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수면 보행자를 깨우는 것은 그다지 위험하진 않지만 수면 보행 자체는 위험할 수 있는데 의식적 자각 없이 주변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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