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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꿈을 꾸는가? 꿈은 잠을 자는 수면 중에 뇌의 일부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기억이나 정보를 무작위로 자동 재생하는 것이다. 잠꼬대는 수면 중 뇌의 일부가 깨어있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람이 잠을 자면 처음엔 NREM (Non-REM) 상태가 되어 총 네 단계를 순서대로 거쳤다가, 다시 역순으로 돌아온다. 1에서 4단계로 갔다가 다시 4에서 1단계로 돌아오는 식이다. 한 사이클에 드는 시간은 약 90분이다. 그 이후 REM (Rapid Eye Movement) 상태로 들어오게 되고, 이때부터 꿈을 꾸기 시작한다. 평균 1~2시간에 한 번의 꿈을 꾸는 셈이다. 무의식 영역 연구의 장을 넓힌 프로이트는 과거의 기억 같은 잠재적인 요소가 꿈에서 표출된다고 주장했으나, 현대의 꿈 연구에 따르면 꿈의 내용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2022. 11. 20.
사람은 왜 잠을 자는가? 사람은 하룻밤에 7~8시간을 자야 온전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만약 상당 기간 잠을 적게 자면 흔히 이를 보충하고자 여분의 잠을 더 자려고 한다. 예를 들어, 밤에 렘수면이 결핍되면 다음 날 밤 평소보다 렘수면을 더 갖게 된다. 수면의 가장 일반적인 기능은 보존이다. 수면은 동물이 먹이나 짝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거나 일할 필요가 없을 때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다. 반면 수면은 약탈자의 공격에 대해 동물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수면 기간 동안 뇌 활동의 주기는 동물을 도와서 약탈의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진화하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어떤 뇌 활동 패턴은 수면 도중 일지라도 환경 속의 활동을 동물이 상대적으로 더 자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수면은 학습과 기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새로.. 2022. 11. 20.
뇌엽 절단 수술의 역사 미국의 공사장에서 폭발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게이지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머리에 철봉이 관통해서 당연히 죽을 줄만 알았지만 청년은 두 달 만에 멀쩡한 모습으로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정말 멀쩡하진 않았습니다. 장애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회생활에 곤란을 겪는, 어린애처럼 제 멋대로인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자들은 청년의 비극을 통해 전두엽은 사회적인 뇌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과 이곳이 망가져도 외견상으로는 멀쩡히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동시에 알았습니다. 1880년대로 접어들면서 전두엽을 망가뜨리는 종양이 생기면 무기력증, 정신 둔화, 성마름, 자제력 상실 같은 정신 증상이 환자들에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의 치료법으로는 병든 전두엽을 잘라내는 것으로 치료했습니다. ‘병.. 2022. 11. 19.
영화 셔터 아일랜드 1954년 정신병을 앓고 있는 중범죄자들이 구속된 감옥 섬 셔터 아일랜드는 탈출이 불가능한 곳이다. 탈출할 경우 두 가지 중의 하나를 맞이하게 된다. 첫째, 바닷물에 익사한다. 둘째, 총에 맞아 사살된다. 탈출 불가능의 섬에서 레이철 솔란도 라는 여성 수감자가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두 명의 연방 수사관 테디 대니얼스와 척 아울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배를 타고 그 섬에 현장 방문하게 된다. 테디는 사건을 조사하는 중에도 수시로 자신의 악몽 같은 트라우마를 떠올리는데, 하나는 나치 독일이 2차 대전 당시에 점령했던 다하우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비무장 상태였던 독일군 포로를 몰살한 일이고, 다른 하나는 방화범 앤드루 레이디스에게 자기 아내가 살해당한 일이다. 테디는 그 앤드루 레이디스도 이 섬에 수용.. 2022. 11. 19.